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를 참관한 뒤 "북한 정찰위성은 당초 3월 중이면 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적인 보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하는 기술적 보완이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 발사 가능성이 높다"며 "4월 15일이 특별한 날(태양절·김일성 생일)이니 쏘려고 하겠지만, 기술적으로 추가적인 보완을 하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2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후 올해 정찰위성 3기를 더 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네버럴 공군기지에서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정상적으로 발사했다.
신 장관은 "남북한 정찰위성이나 우주 경쟁력의 차이는 단언컨대 많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정찰위성은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