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리더보드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성능을 측정해 순위를 매기며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누구나 자신이 개발한 LLM 모델을 등록하고, 다른 모델과 경쟁할 수 있다.
올거나이즈의 금융 전문 LLM 리더보드는 금융 용어와 약어를 이해하고, 복잡한 추론에 특화된 한국어 LLM의 성능을 평가한다. 일반적인 LLM은 범용적인 사용이 편리하지만, 금융에 필요한 수식 계산과 예외 조건 등을 포함한 복잡한 추론에 특화돼 있지 않다. 금융 문서 특성상 수치와 트렌드가 강조된 표와 차트를 이해하는 것도 약하다.
올거나이즈는 금융 문서와 업무 스타일에 적합한 금융 전문 LLM들을 실무자들이 바로 비교해볼 수 있도록 금융 전문 LLM 리더보드를 제작하게 됐다. 금융 기관이 금융 특화 LLM 모델의 성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 테스트 데이터셋도 모두 공개했다. 현재 GPT4, 클로드3, 젬마 등 일반 LLM과 금융 특화 LLM의 13개 모델이 경쟁하고 있다. 이 중 3개는 올거나이즈가 금융 전문 데이터로 파인튜닝(미세조정)한 자체 모델이다.
올거나이즈는 금융권 고객들이 LLM을 도입하고자 할 때 어떤 언어모델이 적합한지 성능 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테스트 데이터셋을 모두 공개했다. 한국은행·기획재정부 등 공공기관의 경제 연구 보고서, 금융 보고서, 금융 용어집 등을 바탕으로 제작한 검색증강생성(RAG) 데이터와 금융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수식과 복잡한 표·차트에 특화된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기존 한국어로 된 오픈소스 데이터 외에 영어로 된 금융 관련 데이터셋을 번역하거나, 복잡한 금융 관련 수식과 표를 담은 데이터도 자체적으로 생성했다.
현재 올거나이즈는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누적 200개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기업 고객에게 LLM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KB증권,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금융그룹 등 글로벌 거대 금융 고객사들과 함께하며 금융 분야에서의 AI 기반 지식관리 노하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금융 특화 AI언어모델인 알리 파이낸스 LLM의 정식 명칭을 '알파-F(Alpha-Finance)'로 변경하기도 했다. 추후 '알파-M(Manufacture)', '알파-G(Government)' 등의 산업 특화 LLM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거나이즈는 아울러 금융 업무 자동화에 특화된 '금융 LLM 앱 마켓'도 선보였다. AI 인지검색 솔루션을 적용한 LLM 앱을 활용하면 단시간에 파악하기 어려운 금융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금융 기업의 문서와 매뉴얼, 최신 정보 등을 바탕으로 은행 분쟁사례 검색 등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기업용 LLM 앱을 생성 가능하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국내 금융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많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은 LLM의 성능 평가였다"며 "성능 평가를 위해서는 금융에 특화된 테스트 데이터가 있어야 하는데 기업이 일일이 만들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거나이즈의 노하우를 담은 데이터를 모두 공개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경쟁력 있는 LLM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범용 모델보다 금융 용어를 잘 이해하는 LLM 도입을 통해 업무 생산성 증대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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