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200석을 얻으면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와 이천 지역유세에서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고 셀프사면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범죄자들을 막지 못하면 정말 후회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해할 것이다. 후회하기 싫으면 투표장에 나가 달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유세차량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저희는 정말 일하고 싶다.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7일 이 대표가 유세 도중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 위급환자인 척하지 않겠다"며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 편입 원샷법, 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5세 이상 무상보육, 생필세 부과세 인하 등을 약속했다. 정말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후 경기 안성 한경대학교 사거리에서 펼쳐진 김학용 안성 후보 지원유세에서도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도 참석했다. 그는 "이 대표가 '척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고(故) 김문기씨도 모르는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르는 척했다"면서 "이분은 항상 이런 식"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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