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가치평가·품질인증은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과기정통부는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기관을 지정해 지난해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는 기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 등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데이터 자산 가치를 담보로 보증·대출을 받거나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의 투자심의 등 기업의 자금조달에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 데이터의 유통·거래 시 경제적 가치 추정에 기반한 공정한 교환 척도를 제시함으로써 데이터 가격책정 등을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품질인증은 데이터의 오류 여부와 관리체계 적정성 등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데이터 거래 시 품질증명, 산출물 검증 등에 활용돼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유통·활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데이터 가치평가 지원사업은 데이터를 보유한 중소기업과 초기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가치평가비용을 50%(최대 1500만원) 지원한다. 가치평가 결과가 금융 등에 상시 활용되는 것을 고려해 이날부터 상시 접수 예정이다. 데이터 품질인증 지원사업은 중소기업과 초기 중견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품질인증 비용(최대 1150만원)과 데이터 품질개선 관련 검토의견을 지원한다. 공모 일정은 두 차례로 나눠 1차 공모는 4월 8일부터 5월 3일까지, 2차 공모는 5월 말 개시 일정으로 진행한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AI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가치와 품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에 따라, 데이터 가치평가·품질인증 제도를 활용해 기업이 데이터를 경제적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업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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