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9일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날 최 시장은 "유사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민방위대피소에 대한 일제 점검과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최근 공공기관·지하보도·지하철역 등 민방위대피소 213곳을 대상으로, 안내표지판 위치· 탈색 여부, 불필요한 적치물 방치 여부, 출입구 경사로 등을 전수조사했다.
최 시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안내·유도표지판 부착, 비상용품함 설치 등 작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비를 지원받아 기존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아래쪽에 “민방공 경보발령시 지하시설로 대피하세요(장소 ○○○)”라고 적힌 별도의 표지판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다"고 귀띔했다.
기존 안내표지판에는 ‘대피소’라는 글씨만 있고 별다른 안내문구가 적혀있지 않아 비상 상황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행정안전부에 건의, 예산을 확보한 것이다.
한편 최 시장은 "비상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민방위대피소가 유사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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