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본 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개헌저지선을 넘는 범야권 200석을 막아달라며 "개헌이 이뤄지면 나라가 바람직스럽지 않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말씀드리는데 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투표를 안 하면 또 개헌하자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200석 이야기가 나오는데 범야쪽이 이러면 나라가 또 혼란스러워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 위원장은 "야당은 자신들 당과 나라보다 더 중요한 게 개인"이라며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야권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서 일을 못해서 윤석열 정권이 태어난 것"이라며 "지금 와서 문재인 정권 사람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교수님도 (윤 대통령을) 끌어내린다 하는 건 민주주의, 헌법에 대한 도전이고 파괴적 행동"이라고 혹평했다.
인 위원장은 "우리는 정말 절박하다. 한 번만 좀, 우리가 그동안 지내오며 잘못한 것도 많다"며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민의미래 비례 후보들이 진심으로 나라를 생각한다. 일하고 싶다. 섬기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범보수로 분류되는 자유통일당에 대해선 "우리와 같은 생각 가진 분들, 우리와 생각을 공유하는 분들이 다른 당에 있는 분들에 대단히 죄송스럽지만 저희한테 힘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미래는 '28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8번 자유통일당) 구호를 문제 삼으며 이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인 위원장은 비례 의석 목표에 대해 "욕심 같아서는 30석 이상 받았으면 좋겠다"면서도 "이소희 후보가 19번인데 이 후보께서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보다 좀 더 생각해주시면 정말 힘이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국혁신당과 관련해서는 "조 교수가 개인적으로 그렇게 불법 때문에 불행해진 자체는 굉장히 불쌍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주의에서는 나쁜 행동 보상하면 안 된다"며 "제가 볼 때는 조용히 투표장에 가면, 거품이란 말은 좀 심했지만 이성을 찾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일부 지역을 순회한 뒤 청계광장에서 진행되는 국민의힘 파이널 유세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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