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의회 군의원 2명(국민의힘)은 9일 부여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박수현후보는 김기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충남도의원)의 허위사실유포 등 가짜뉴스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부여군의회 박순화, 장소미 의원은 “지난달 29일 김기서 위원장이 부여군 내 모처에서 국민의힘 소속 부여군의회 박순화 의원이 이번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출마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에게 1억원을 사용했다고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지난 5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모 언론사 인터뷰에서 박순화 의원은 1억원, 장소미 의원이 5000만원 등을 정진석 의원의 선거를 위해 사용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장소미 의원은 지난 8일 김 위원장을 경찰에 추가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 군의원은 “지난 8일 박수현 민주당후보가 ‘가짜뉴스 감시단’을 구성하고 ‘가짜뉴스 유포에 엄중하게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당 핵심관계자의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민주당 후보가 직접 자당의 관계자를 법의 심판대에 올릴 용의는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김기서 의원은 “시중에 떠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물어본 것뿐이다.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국민의힘이 선거일에 임박해 정치화하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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