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2.49p(-0.46%) 내린 2705.1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58p(0.57%) 오른 2733.23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됐다.
이번주 나올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를 앞두고 외인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13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이어 128억원을 되팔았다. 기관만 1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장초반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현대차(-1.94%), 기아(-0.46%), 현대모비스(보합)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94%), LG에너지솔루션(0.27%), LG화학(0.25%), POSCO홀딩스(0.12%) 등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p(-0.14%) 내린 859.3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3.43p(0.40%) 오른 864.00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4억원,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8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장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6.72%), 이오테크닉스(4.79%), 클래시스(3.06%), 엔켐(1.40%), 리노공업(1.21%), 삼천당제약(1.16%) 등이 상승세였다.
반면 HPSP(-2.85%), 셀트리온제약(-2.14%), 에코프로비엠(-1.66%), HLB(-0.97%) 등이 하락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로 약세를 보였다"면서 "미국 금리 인하 지연 부담과 3월 CPI 발표 등을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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