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물웅덩이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보은한양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긴급 치료를 한 3살 여아가 상급 병원들의 이송 거부 끝에 숨진 일을 거론하고 "이번 일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필수·지방의료 붕괴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한 총리는 서울 대형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으나 해당 병원에 당장 수술할 의사가 없어서 때를 놓쳐 숨진 일 등 다른 사례도 언급하며 "농어촌 지역은 도시보다 의료환경이 더 열악하고, 그중에서도 어린이 환자는 어른 환자보다 더한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료개혁에 착수했다"며 "불편과 불안을 견디며 의료개혁을 지지해주시는 국민과 현장을 지키며 묵묵히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의료진 한 분 한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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