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미즈시마 고이치 주이스라엘 대사를 주한 일본대사로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지지통신, 교도통신, NHK 등 일본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미즈시마 대사의 임명 효력은 이날부터 발효된다. 다만 대사관 부임은 내달 중순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후임으로 미즈미사 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 동의)을 요청했다.
1961년 교토현 출생인 미즈시마 대사는 올해 62세로, 도쿄대 법학부 졸업 후 1985년 외무성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또한 2021년 1월에 주이스라엘 대사로 부임하기 전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를 역임한 바 있다.
미즈시마 대사는 작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로 재임할 당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한국 정부가 한국인과 함께 일본인을 이송 및 귀국을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과 일본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동반하는 '셔틀 외교'를 재개한 가운데, 미즈시마 대사는 한국 근무 경험을 살려 한일 관계 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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