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민주당 등 야권 압승 '예측'

민주당·민주연합 최대 197석 '압승' 예측

與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최대 105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4.10 [사진=연합뉴스]

지팡사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해 '22대 총선 압승'을 가져갈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21대 의석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으로 나타났다.

SBS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측 의석수를 183~197석으로 예측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예측 의석수를 85~100석으로 예측했다. 이어 녹색정의당은 0~0석, 새로운미래 1~1석, 개혁신당 1~4석,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예상했다.

MBC는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예측 의석수를 184~197석으로 예측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예측 의석수를 85~99석으로 예측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발표 직후 입술을 굳게 다문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민심의 뜻을 따르는 정치를 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출구조사 결과는 실망스럽다.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투표율은 64.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총선보다 1.5%포인트(p) 높은 수치다.

이번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