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이번 선거가 시작될 때부터 대구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됐다. 경선 과정부터 현역 국회의원인 윤두현 의원이 국민의 힘에서 처음으로 출마 포기를 선언했는가 하면 이번 선거의 경산지역의 대결 구도가 여야 대결이 아닌 여·여 대결이란 양상을 띠고 정치 초년생과 4선 의원이자 지식경제부장관을 역임한 거물급 정치인 간의 대결이란 측면에서 세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선거운동 기간에도 과열이 우려될 만큼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됐고 투표 결과도 몆 백표에 승부가 갈리는 초 접전이 전개돼 개표 과정에서도 엎치락뒤치락의 시소게임이 전개되다가 조지연 후보가 신승을 거머쥐었다.
조 후보는 경산시 총유권자수 23만1365명 중 63.46%인 14만6835명이 투표한 이번 선거에서 총 5만9000여표 43.55%의 득표로 무소속 최경환 후보를 1000여표 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조 후보는 "저에게 힘을 실어주신 경산시민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최경환 후보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제부터 경산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해 이 한 몸 바치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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