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강 벨트, 반도체 벨트 등 격전지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 벨트를 수성하며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9분 개표율 97.46% 기준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은 모두 171석을 얻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총 108석을 차지해 개헌 저지선 확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격전지인 한강 벨트 9개 선거구(용산·광진갑·광진을·동작갑·동작을·마포갑·마포을·중성동갑·중성동을)에서 9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용산(권영세), 동작갑(나경원), 마포갑(조정훈) 등 3석을 얻는 데 그쳤다.
부산·경남 '낙동강 벨트' 10곳에서 국민의힘이 7석을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갑·을(민홍철,김정호)과 부산 북구갑(전재수)에서 민주당이 3석을 가져갔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권과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을 제외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개헌선(200석)을 겨우 지켜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는 평이 나온다.
야권은 정권심판론에 힘입어 22대 국회에서도 '여소야대' 정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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