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때 쯤 청도에 오면 가로수 벚꽃의 낙화가 눈처럼 날리는 도로를 따라 차를 몰아 조금만 시선을 좌우로 돌리면 온 산야가 분홍의 복사꽃이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청도의 복숭아는 높은 퀄리티로 사랑을 받고 있음을 물론이고 열매 맺기 전 복사꽃이 만개한 풍경은 장관을 연출한다. 봄이 되면 이 분홍의 향연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청도군에서는 복사꽃을 테마로 한 관광 상품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청도군에서 복숭아 농원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각남면 일대는 이맘때면 짙은 분홍색 복사꽃이 우리를 유혹한다. 복사꽃은 각남면 뿐만 아니라 청도군 전역에 만발해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몽환적 감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주말 청도로 차 머리를 돌려 화려하고 영롱한 복사꽃의 매혹에 취해 봄 처녀도 돼 보고 복사꽃 아래 유유자적하는 신선도 돼보고 청도의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 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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