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1일 제3차 '기업 밸류업 자문단' 회의를 열고 최근 수렴한 코스피 상장사 건의 사항을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했다고 밝혔다. 기업 밸류업 자문단은 지난 2월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구체화 과정에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자본시장연구원이 앞서 열린 제2차 회의 결과를 반영해 수정·보완한 가이드라인 논의를 지속했다. 지난 4일 개최한 '기업 밸류업을 위한 대표기업(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상장사 건의 사항을 가이드라인 등에 반영하기 위해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회의에선 상장기업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작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마련하고 있는 해설서와 FAQ 초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또 공시·투자지표 통합 정보 제공을 위한 통합 페이지 개발의 세부 추진 방향과 상장사의 자발적 공시를 지원하기 위한 공시 교육, 컨설팅, 영문번역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거래소는 "자문단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나가는 과정에 오늘 논의된 사항을 포함해 중견기업, 성장기업, 국내외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계속 반영해 수용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검토된 건의 사항은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재로 지난 4일 개최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11개사에서 나왔다. 금융업을 대표해 미래에셋증권, 코리안리, BNK금융지주, KB금융이 참석했고 산업계에서 삼성전자, KT, KT&G,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LG화학, 네이버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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