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 선대위 구성원들과 후보들이 정말 많은 노력을 다해서 우리 당을 성공적으로 원내정당으로 완성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한 이 대표는 "이번에 당선자를 낸 많은 정당이 있지만, 적어도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자를 동시에 낸 정당은 우리 개혁신당이 유일하다"며 "왜냐면 저희만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입법 취지에 맞게 선거를 치렀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각각 선거용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한 것을 지적하면서 유일한 '정상정당'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그는 "공교롭게도 당선자들의 나이대가 비슷하다. 저는 85년생이고, 이주영 당선자는 82년생, 천하람 당선자는 86년생"이라면서 "다른 덩어리가 큰 당에서는 80·90년대생 당선자들이 '식빵 속에 건포도'처럼 조금씩 박혀 있지만, 저희는 앞으로 원내 활동 자체가 젊은 시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탄력이 재추진되기 위해선 결국 권력 구조나 임기 단축을 얘기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당연히 대통령의 변화가 최우선 과제이고, 그렇지 않다면 굉장히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거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지 탄핵을 언급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6년에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처음 나온 이야기는 탄핵이 아니었다"며 "국정조사도 있고 특검하자는 여론도 있었는데 국민이 만족하지 못해 고조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2대 국회에서 범야권이 힘을 모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선 "김건희 특검은 여사 관련 의혹 중 다양한 것이 있고, 그중에서 사안별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특검이라는 절차 이전에 국정조사라는 입법부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다만 조국혁신당 등이 공약한 과도한 특검 남발에 대해선 "한동훈 특검법 등 너무 정치적 주장이 가미된 경우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이 대표는 화성을에서 42.41% 득표율(51856표)을 거두며 당선됐다. 48578표를 획득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득표율 39.73%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비례정당 득표율은 3.61%을 기록해 소아과 의사 출신 이주영 당선인과 '천아용인' 일원인 천하람 당선자까지 총 2명의 비례대표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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