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깜도 안 되는 한동훈, '셀카'만 찍다 말아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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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4-04-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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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와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대권놀이 하다가 당을 말아먹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비난했다.

    그는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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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 쫓아내고 '용산 해바라기' 정당 전락"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6일 오전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의 4·10 총선 패배와 관련,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대권놀이 하다가 당을 말아먹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 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었다.
 
그는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유명인)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홍 시장은 “우리가 야심차게 키운 이준석도 성상납이란 어처구니없는 누명을 씌워 쫓아내고 용산만 목매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70대가 넘는 노년층 지지에만 걸구(乞求)하는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 청년정치를 외치면서 들어온 그 애들은 과연 그 역할을 해 왔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번 총선을 바라보면서 내가 30여년 보낸 정당이 날지 못하는 새로 또 전락하고 있는 게 아닌지 참 안타깝다”고 통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이번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 당선되며 첫 원내 입성의 꿈을 이뤘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한 전 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를 향해 “이번 선거는 시작부터 잘못된 선거였다”며 비난했다. 그는 11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정권의 운명을 가름하는 선거인데 초짜 당 대표에 선거를 총괄하는 사람이 또 보선으로 들어온 장동혁이었고 거기에 공관위원장이란 사람은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었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중차대한 선거를 맡겼는지, 출발부터 안 된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도 “총선 기간 여당 선거운동 중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었는가,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앞에서 셀카 찍던 것뿐이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전날 밤 올린 글에서는 2017년 탄핵 정국을 떠올리며 “후회되는 건 그때 당이 없어지도록 그냥 뒀으면 지금처럼 무기력한 웰빙정당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돌아보면 참 후회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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