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확 올려버릴까요?" 12일 임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조윤제 한국은행 금통위원이 4년 임기의 소회를 묻는 이창용 한은 총재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식 '매파 위원'으로 분류되는 조 위원의 뼈 있는 농담에 60여명이 빼곡히 들어선 금통위장은 쓴웃음으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금통위 회의실에는 유상대·장용성·신성환·황건일·서영경·조윤제 위원과 당연직 이 총재, 유상재 부총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금통위 회의실에는 오전 8시 50분 김웅 부총재보가 가장 먼저 입장했다.
오전 8시 59분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이 총재는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 위원과 서 위원에게 "한마디 하시겠느냐"면서 "이럴 때 금리 관련해서 말씀을 하면 (취재진이) 아주 다들 좋아할 텐데"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총재는 "마지막 금통위니까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며 "수고하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조 위원의 뼈 있는 농담 속에는 현 우리 경제 실정이 담겨 있다. 불안한 물가 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한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반년 만에 올해 1월(2.8%) 2%대에 진입했다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다시 3%대에 올라선 뒤 내려오지 않고 있다.
물가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국제 유가도 말썽이다.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작년 2·4·5·7·8·10·11월과 올해 1·2월에 이어 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금통위 회의실에는 유상대·장용성·신성환·황건일·서영경·조윤제 위원과 당연직 이 총재, 유상재 부총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금통위 회의실에는 오전 8시 50분 김웅 부총재보가 가장 먼저 입장했다.
오전 8시 59분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한 이 총재는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 위원과 서 위원에게 "한마디 하시겠느냐"면서 "이럴 때 금리 관련해서 말씀을 하면 (취재진이) 아주 다들 좋아할 텐데"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총재는 "마지막 금통위니까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며 "수고하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조 위원의 뼈 있는 농담 속에는 현 우리 경제 실정이 담겨 있다. 불안한 물가 상황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 불확실성으로 한은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국제 유가도 말썽이다. 최근 중동에서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적 갈등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대까지 뛰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시장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작년 2·4·5·7·8·10·11월과 올해 1·2월에 이어 다시 동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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