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3·6·8·16번 홀), 보기 4개(4·5·7·14번 홀)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쌓았다. 1라운드에 기록한 1오버파를 지켜냈다. 이틀 내내 아멘 코너(11~13번 홀)에서는 파를 적었다.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6시 30분, 우즈는 컷 통과를 확정지었다. 24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 지난해 어깨를 나란히 한 미국의 프레드 커플스와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를 제쳤다. 현재 우즈의 순위는 공동 22위다. 마스터스는 2라운드 결과 상위 50명(공동 허용)이 3라운드와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한다.
연속 컷 통과 기록이 시작된 것은 1997년부터다. 우승으로 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2013년까지는 매년 컷을 넘었다. 이후 2015년, 2018~2020년, 2022~2023년 컷을 통과했다. 2014·2016·2017·2021년은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우즈는 기권을 선언했다. 시점이 3라운드 직전이라 컷 통과로 인정됐다.
우즈는 24회 연속 컷 통과 중 5번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 부상)을 입었다.
라운드 종료 후 우즈는 "주말에 라운드할 기회가 생겼다. 우승 기회도 있다. 23홀 연속 라운드라 피곤하다. 캐디와 나는 좋은 싸움을 했다"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아우라와 신비로움이 있다. 이곳에서 라운드나 경쟁해 본 적이 없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두는 세 명의 미국 선수다. 맥스 호마, 브라이슨 디섐보, 스코티 셰플러다. 두 선수는 라운드를 마쳤지만, 셰플러는 14번 홀을 플레이 중이다. 우즈와는 7타 차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이 1언더파 143타로 컷 통과를 확정지었다.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김시우와 김주형, 7오버파 151타를 친 임성재는 2라운드 종료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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