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 72타를 쳤다.
사흘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9위다. 7언더파 209타 선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6타 차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3번 홀 첫 보기를 기록했다. 6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7번 홀 보기로 다시 점수를 잃었다. 13번 홀 보기는 16번 홀과 17번 홀 버디로 막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파를 기록했다.
순위표 맨 윗줄은 셰플러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기복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였고,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1개로 5타를 잃었다.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콜린 모리카와(미국·6언더파 210타)를 1타 차로 제쳤다.
맥스 호마(미국)는 사흘 합계 5언더파 211타 3위, 김주형의 전 캐디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을 공략 중인 루드빅 아베리(스웨덴)는 사흘 합계 4언더파 212타 4위다.
안병훈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7오버파 223타 공동 41위, 김주형이 11오버파 227타 공동 52위로 하루를 마쳤다. 24회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를 기록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김주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기복이 심한 하루를 보냈다. 17번 홀까지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디섐보는 18번 홀 77야드(70m) 남은 세 번째 샷 상황에서 웨지를 꺼내 들었다. 스윙과 함께 날아간 공은 세 번 퉁기더니 홀 속으로 들어갔다. 마지막 홀 샷 버디는 그린을 둘러싼 패트론의 팔을 들어 올리고, 순위를 5위(사흘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끌어 올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