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아나운서 유영재와의 이혼 과정을 털어놓으며, 그의 과거 사실혼 의혹을 몰랐다고 밝혔다.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지난 5일 유영재와의 이혼이 알려진 뒤 이뤄진 첫 녹화 방송이었다.
그는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들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병원에 실려 갔다. 짧은 시간 동안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제게 남은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욱이 이날 선우은숙은 "법적으로 내가 세 번째 아내였다"면서 자신이 유영재의 '삼혼' 상대였다고 인정했다.
또한 "나와 결혼 전 유영재의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현했다.
앞서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운영하는 연예 기자 출신 이진호는 "유영재가 선우은숙을 만날 당시 양다리인 상황이었다"며 "유영재가 목동 오피스텔에서 사실혼 관계인 여성 A씨와 동거를 했고, A씨의 라디오 작가이자 매니저, 애인 노릇을 해왔다. A씨가 지난 2022년 말 전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2~3주간 지방으로 내려간 사이 유영재와 선우은숙의 혼인 신고가 이뤄졌다"라고 폭로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지난 12일 "유영재의 논란으로 혼인 취소 소송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며 "유영재가 아들을 출산했던 첫 번째 아내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했다. 그리고 다시 돌싱이 된 그는 A씨와 상당히 깊은 관계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영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DJ 유영재 TV 유영재 라디오'를 통해 "여러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는 때로는 침묵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곳에 들어오신 분들은 삶의 연륜도 있으니, 제가 침묵하는 이유를 잘 읽어내실 거라 믿는다"고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에서 가까워져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2년 10월 혼인 신고를 한 두 사람은 약 1년 6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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