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지난 11일 발표한 ODA 잠정 통계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국가 대 국가 지원인 양자원조(23억 달러)와 국제기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다자원조(8억3000만 달러)의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전년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이 둔화한 가운데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출연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자원조는 무상원조(15억7000만 달러) 및 유상원조(7억3000만 달러)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 31개 회원국의 총 ODA 지원 규모는 2237억 달러(약 309조8200억 원)로 작년 대비 6.2% 증가했고, 우리나라 지원 규모 순위는 31개국 중 14위였다.
아울러 경제규모 대비 ODA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18%로 전년에 비해 0.01%p(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가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 수행을 위해 2024년도 ODA 예산을 역대 최대 폭인 31.1% 확대한 바 있어 올해 ODA 실적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에도 ODA 규모를 계속 확대해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ODA 추진을 통해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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