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이 전 남편 유영재가 자신과 삼혼을 했으며 결혼 전 사실혼 상태였다는 점을 몰랐다고 폭로한 가운데, 유영재의 반응에 관심이 모였다.
유영재는 14일 송출된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꽃이 비바람에 젖고 흔들리면서도 결국 역경을 딛고 봉우리를 틔워가는 과정을 흔히 인생에 많이 비유하곤 한다"고 오프닝 발언을 했다.
이어 "삶의 과정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연의 섭리와 참 많이 닮았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의 삶도 고난, 역경도 있고 꽃을 피우는 완전한 모습도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영재는 이날 방송에서 선우은숙의 폭로에 이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를 접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영재의 오프닝 발언이 전날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에서 그의 과거를 폭로한 선우은숙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선우은숙은 13일 방송된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해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병원에 실려갔다"고 말했다.
또한 "법적으로 내가 (유영재의) 세 번째 아내였다"고 인정하며 "나와 결혼 전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5일 이혼 소식이 전해졌는데, 그 후 몇몇 폭로들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일례로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운영하는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유영재가 아들을 출산한 첫 번째 아내와 이혼 후 골프 선수와 재혼했다"고 알리면서 "두 번째 아내와 이혼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하기 전 사실혼 관계의 여성 A씨도 있었다. A씨의 전 남편이 사망해 A씨가 지방으로 2~3주간 내려간 사이 선우은숙과 유영재의 혼인 신고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토대로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22년 10월에 혼인 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지만, 약 1년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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