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16오버파 304타를 기록했다. 라운드가 진행 중인 오후 5시 30분 현재 60위다. 컷을 통과한 60명 중 최하위에 위치했다.
우즈는 2021년 2월 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에서다. 이후 크고 작은 수술·재활과 복귀를 거쳤다.
이날은 우즈의 100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였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2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3번 홀 보기를 범했다.
5번 홀은 더블 보기, 6번 홀은 보기를 기록했다. 14번 홀까지 파 행진을 한 그는 15번 홀 보기를 추가했다. 이후 세 홀은 파를 적었다.
우즈는 이날 77타를 더해 나흘 동안 304타를 쌓았다.
라운드 종료 후 우즈는 "좋아지기 위해서 계속 움직일 것이다. 연습 시간이 길어지길 바란다"며 "즐거운 한 주였다. 한동안 나흘 내내 플레이한 적이 없었다. 목요일과 금요일 좋은 라운드를 한 것 같다. 어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라운드를 앞두고 아들(찰리 우즈)과 함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시간가량 연습했다. 찰리 우즈는 아버지 앞에 서서 스윙 동작을 살펴줬다.
1번 홀에는 다수의 패트론이 우즈의 티샷을 기다렸다.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를 입은 우즈가 등장하자 환호했다. 환호는 라운드 끝까지 이어졌다. 18번 홀 그린에 선 우즈는 모자를 벗고 흔들었다. 패트론은 그런 그에게 손뼉 쳤다. 100번째 라운드를 마친 우즈에 대한 경의와 격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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