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자동차 친환경성능' 국제기준 머리 맞댄다...전문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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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4-04-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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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4일간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자동차 국제기준제정 기구(WP.29) 산하 전문가 기술 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은 A-LCA를 포함한 자동차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친환경 성능 기준에 관한 전문가기술그룹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성능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생산을 위해 국제기준을 선도하고, 국토부도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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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4일간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자동차 국제기준제정 기구(WP.29) 산하 전문가 기술 그룹 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WP.29는 자동차 국제기군 제·개정을 위한 국제연합(UN) 유럽경제위원회(UNECE) 산하 기구다. 이번 전문가 기술 그룹 회의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의 자동차 소관 부처 소속 공무원과 세계 자동차산업협회, 세계 자동차 부품협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회의는 전기차 배터리 수명, 차량 온실가스 전과정(A-LCA) 평가 방법 등 2개 주제로 진행된다.

오는 16∼17일에는 3.5t을 초과하는 전기차의 배터리 수명 기준과 검증 방법을 논의하고,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수명 기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수명은 전기자동차의 품질(1충전 주행거리 등) 보증과 사용 후 배터리 활용과 연관 있는 만큼 2016년 6월부터 꾸준히 논의가 이뤄졌다. 2022년 3월에는 3.5톤 이하 전기자동차의 충전 및 운행으로 인해 저하되는 배터리 성능의 최소 기준과 검증 방법을 마련했다.

이어 18∼19일에는 자동차 온실가스 전과정 평가방법(A-LCA)에 관한 국제 기준을 논의한다. A-LCA 전문가기술그룹회의는 2022년 10월에 구성됐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의장직을 수임 중이다. A-LCA는 자동차 운행 중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뿐 아니라 자동차 생산부터 폐차, 에너지 생산부터 운송까지 생애 전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가하는 기법이다.  

회의에서는 국가별로 추진 중인 자동차 생산·운행·폐차 및 에너지 생산·사용 등 주요 단계별 평가방법 연구 현황을 공유한다. 한국은 A-LCA를 포함한 자동차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국형 Green NCAP 평가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할 계획이다.

김은정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자동차 친환경 성능 기준에 관한 전문가기술그룹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성능이 우수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개발·생산을 위해 국제기준을 선도하고, 국토부도 정책 수단을 마련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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