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타면 탄소중립포인트 받는다…연 최대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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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4-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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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타면 1년에 최대 7만원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요청으로 수립한 이번 계획은 자전거 이용에 따른 탄소 감축 인센티브인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탄소 배출권 외부 사업 활성화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환경부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사람에게 1㎞에 10원씩, 1년에 최대 7만원까지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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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녹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 발표

  • 공공자전거 사업 운영시 탄소감축 배출권 인정

서울 시내의 따릉이 대여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따릉이 대여소. [사진=연합뉴스]
서울 '따릉이'와 같은 공공자전거를 타면 1년에 최대 7만원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와 함께 서울 은평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전거가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정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환경산업기술원,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라이트브라더스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지방자치단체도 참석했다.

이규진 탄녹위 수송전문위원장은 이날 탄녹위와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수립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요청으로 수립한 이번 계획은 자전거 이용에 따른 탄소 감축 인센티브인 탄소중립포인트 제공, 탄소 배출권 외부 사업 활성화 등 내용이 담겼다.

우선 환경부는 공공자전거를 이용한 사람에게 1㎞에 10원씩, 1년에 최대 7만원까지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해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한다. 내년에 일부 지자체와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공공자전거 사업을 운영하는 지자체와 민간 공유자전거 사업자에게는 사업에 따른 탄소 감축량을 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제작, 설명회 개최, 전문 기관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공자전거 대여소 위치와 대여 가능 대수 등 관련 정보를 통합해 통일된 형태로 민간에 제공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는 자전거를 이용한 최적 이동 경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 감축량 산정과 크레디트 거래를 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전거도로에 대한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을 위한 규제 개선, 자전거 모범도시 육성 등 자전거 이용 확산을 위한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 추진 방안 발표 이후 탄녹위와 국토부, 행안부, 환경부, 서울시,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라이트브라더스는 '탄소 감축을 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지자체 공공자전거 정보 등을 연계·통합해 민간에 제공하고, 기업들은 자전거 이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상협 탄녹위 위원장은 "무탄소 이동 수단인 자전거가 우리 일상생활에 파고들어 근거리 차량 이용을 대체하고 교통 분야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여러 의견을 토대로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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