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LH, 1280억원 들여 지은 하수시설 제 기능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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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4-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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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80억원을 들여 건설한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LH와 함께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할 예정이었던 평택시는 시설 결함이 드러난 후 인수인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현재 이 시설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평택시에 대한 인수인계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H에 하수처리시설 정상 가동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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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에 인수인계도 못한 상황"

감사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감사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감사원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280억원을 들여 건설한 공공 하수처리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감사원이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하수처리시설 공사 및 운영 실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H는 1280억여원의 공사비를 들여 고덕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하면서 주요 설비 결함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시설을 준공했다.

이 때문에 약 100억원 상당의 시설 분리막이 지속적인 손상을 입게 됐고, 고덕 공공 하수처리시설은 당초 계획했던 시설 처리 용량(10만8000㎥/일)을 수용할 수 없게 됐다.

특히, LH와 함께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할 예정이었던 평택시는 시설 결함이 드러난 후 인수인계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현재 이 시설은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평택시에 대한 인수인계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LH에 하수처리시설 정상 가동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또 감사원은 환경부에 "예산 절감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운영 업체 선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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