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T타워 매각에 나선다. 매각 자문을 맡은 글로벌 부동산 종합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과 컬리어스(JLL-컬리어스 컨소시엄)는 4월말 T타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T타워는 2010년 준공된 연면적 4만1598㎡(1만2583평), 지하6층에서 지상28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SK, LG, 필립스 등 국내외 우량 기업이 임차 중이며 안정적인 임대차 구조를 기반으로 임대 중도해지 옵션 행사에 따라 잔여임대기간(WALE)을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임대구조를 갖추고 있다.
독점 매각 자문사로 선정된 JLL-컬리어스 컨소시엄은 “T타워는 도심 권역 내 흔치 않은 오피스 투자 기회”라며 “어려운 국내 투자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외 10여곳의 잠재 매수자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고금리로 인해 자금 경색인 상황에서 T타워처럼 우량 매물이 시장의 온기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정우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상무는 “최근 들어 아크플레이스, 케이스퀘어 시티 등 대형 오피스 거래들이 잇달아 클로징되고 있다”며 “코어 유형의 자산들 위주로 선별적 검토가 이뤄지고, 견조한 서울 임대시장 펀더멘털에 힘입어 임차인 신용도 및 구성 외 임대료 인상 여력이 매입 의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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