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총선 이후 첫 원내대책회의인데, 4월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들께 감사와 함께 큰 책임감 갖고 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오늘 국무회의에서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드리고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이어 "현재 민생 경제가 비상 상황"이라며 "야당과 많은 전문가들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오만과 무능으로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56조4000억원의 세수 부족으로 재정 정책 부족이 드러났고 '묻지마 긴축 정책'으로 국민 고통은 커지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유류세 인하 연장이라는 관성적인 탁상 정책밖에 없다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를 향해 야당과 힘을 합칠 것을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이 내미는 손을 정부와 여당이 더 이상 뿌리쳐선 안 된다. 민생을 위해서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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