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과 참모회의를 통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대통령부터 국민의 뜻 받들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저부터 잘못했고, 앞으로 저부터 더 소통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장관들, 공직자들에게도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재차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어린 시절 어머니한테 회초리를 맞을 때 아프니까 그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용서를 구하지만, 한편으로 맞으면서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반성하면 회초리의 의미 커질 것"이라며 "결국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얼마나 어떻게 잘하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회초리를 맞으면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요구한 영수회담은 당장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누구를 만나느냐는 모두가 다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회가 5월 말 마무리되고, 새로 열리지 않나 어떤 시점이 소통하기에 적절한 시점인지 (고려해야 한다)"라며 "야당과의 소통도 중요하나 여당이 함께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 여당의 지도 체제가 안 갖춰진 것 같아 최소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