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BNPL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하고, 간편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베트남 금융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잘로페이는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3위 전자지갑 회사다. 베트남 국민 메신저인 '잘로'를 운영 중인 VNG 그룹의 자회사로, '베트남의 카카오페이'라고도 불린다. 베트남에서는 스마트폰 보급률 확대와 디지털 결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전자지갑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 특히 잘로페이는 △쇼피 △틱톡숍 △라자다 등 베트남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스타벅스, 차량 공유 플랫폼 그랩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BNPL 서비스는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수단 중 하나다. 물리적인 카드 없이 고객에게 신용 한도를 부여해 재화나 용역을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대금을 지불하는 서비스다.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지난 2022년에도 '베트남 쿠팡'으로 불리는 이커머스 기업 '티키'와 업무 제휴를 통해 BNPL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대형 이커머스와 전자지갑 회사를 중심으로 BNPL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업무 협약은 두 회사의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협력은 물론, 한국 금융과 베트남 전자지갑 사업과의 디지털 시너지 창출을 알리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BNPL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의 편리한 금용 생활을 돕고, 베트남 시장 내 탄탄한 중견 금융사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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