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현직 대통령과 맞선 인물과 인공지능(AI), 전기차 분야 재계 인사 등을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이하 타임 100)으로 꼽았다.
17일(현지시간) 타임지는 타임 100 명단 가운데 지도자 부문 인사 중 하나로 최근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분인 율리아 나발나야를 선정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추천사를 통해 "나발나야는 큰 용기를 내 러시아 정부의 거짓말과 잔인함을 고발했다"며 "부정부패에 맞서고 자유롭고 민주적인 러시아를 위해 일하는 사람에게 새로운 희망을 줬다"고 전했다.
차세대 산업인 인공지능과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지도자들도 명단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혁신가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지목됐다. 황 CEO를 추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황은 기술업계의 확실한 리더"라며 "오늘날 대규모 언어 모델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과학.의료 분야의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훈련된다"며 그를 칭송했다.
기술 기업 인사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타임 100 중 거물(Titans) 부문에 꼽혔다. 전기차 시장의 강호로 등장한 중국업체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도 같은 부문에 올라 관심을 집중시켰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긍정 혹은 부정적으로 눈에 띄게 변화시킨 개인과 단체 100인을 뽑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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