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첫 해외 출장으로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았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개막 전날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밀라노를 찾아 전시를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도 찾은 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180여개국에서 3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로, '밀라노 로 피에라'에서 열리는 실내 전시 '살로네 델 모빌레'와 장외전시 '푸오리살로네'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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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는 "삼성 디자인, 애니콜 빼곤 1.5류"라며 디자인 혁신을 외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이른바 '2005 밀라노 디자인 선언'이 있었던 곳이다.
이 선대회장의 둘째 딸인 이 사장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등을 맡았다. 2018년 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삼성미술관 리움 운영위원장을 맡아왔으며 이달 초 삼성물산 사장으로 경영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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