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0.52포인트(1.95%) 오른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 이후 전날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은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657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1억원, 68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49%), 기계(3.05%), 전기가스업(2.71%)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내림세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철강금속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 인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 중 8만100원까지 오르며 한때 8만원선을 회복했다. 장 마감 직전 매도물량이 집중되면서 7만9600원에 마감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주들도 증시에서 주목 받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만9000원(5.12%) 오른 39만원에, 현대제철도 전 거래일 대비 1400원(4.57%) 상승한 3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 대비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에 마감했다.
개인이 3109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60억원, 58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모두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6.51%), HLB(4.40%), 알테오젠(9.58%), 엔켐(4.64%), 셀트리온제약(4.67%) 등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5.19%), 제약(3.51%), 금속(3.44%)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내림세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내린 1372.9원에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한국은행의 구두개입으로 급등세는 진정된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비록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가 진행된 점을 반영하며 한국 증시는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됐다"며 "또한 한국은행 총재가 IMF 춘계 회의에서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에 외국인도 7거래일 만에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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