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반려묘 던져 죽게 하고 "죽었어요?"...탄원서 9000장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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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4-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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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 한 빌라에서 이웃집 고양이를 무참히 학대해 죽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고양이 보호자의 자녀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웃 주민의 이러한 끔찍한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

    학대범인 이웃 남성은 청소 밀대로 고양이를 계단 아래로 밀어 던지다 결국 빌라 밖으로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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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자유연대
[사진=동물자유연대]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 한 빌라에서 이웃집 고양이를 무참히 학대해 죽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서울 광진구에서는 고양이 '희동이'가 한 빌라 건물 밖으로 던져졌다. 이웃 주민이 공동현관문 쪽에서 바깥 바닥으로 고양이를 던져버리는 것이 영상으로 포착된 것이다. 

당시 고양이 보호자의 자녀는 집에 들어가는 길에 이웃 주민의 이러한 끔찍한 학대 장면을 목격했다.

학대범인 이웃 남성은 청소 밀대로 고양이를 계단 아래로 밀어 던지다 결국 빌라 밖으로 내던졌다.

당시 건물에는 고양이의 비명이 퍼졌고 건물 안 곳곳에선 고양이가 흘린 핏자국이 발견됐다. 

보호자 측이 찾아가 따졌더니 학대범은 "죽었어요?"라고 되물으며 "길고양이인 줄 알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고양이가 현관문 앞에 코피를 흘리고 있어 치우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대당한 고양이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동물병원 측은 검사 결과 "두개골에 충격 때문에 손가락 마디가 들어갈 정도의 꺼짐이 만져졌으며 코피와 피를 토한 건 폐 쪽의 충격에 따른 것"이라는 소견을 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지난달 말 이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학대범을 엄벌해달라는 시민들의 탄원서가 9000장 가까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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