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해양쓰레기, 전용 운반선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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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최주호 기자
입력 2024-04-2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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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는 지난 19일 도서 지역 해양 쓰레기 운반선 '경북0726호'를 이용해 울릉도 해양 쓰레기 60㎥를 육지로 운반함으로써 울릉도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의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170t(톤)급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경북0726호'는 울릉도, 독도의 해양 쓰레기 운반을 위해 건조된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동해의 파고가 높고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 울릉도 해양 쓰레기 운반을 비용이 많이 드는 민간 대형 화물선을 이용해 위탁 운송했으나, 전용 운반선의 취항으로 인해 해양 쓰레기 처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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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 170톤급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 경북0726호 본격 운항

  • 청정 동해를 만들어가는 선봉 역할 기대

울릉도 독도 해양 쓰레기 정화 경북0726호 사진경상북도
울릉도·독도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 경북0726호 모습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지난 19일 도서 지역 해양 쓰레기 운반선 ‘경북0726호’를 이용해 울릉도 해양 쓰레기 60㎥를 육지로 운반함으로써 울릉도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의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170t(톤)급 도서 지역 정화 운반선‘경북0726호’는 울릉도, 독도의 해양 쓰레기 운반을 위해 건조된 해양 쓰레기 전용 운반선이다.
 
경북도는 그동안 동해의 파고가 높고 선박 운항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 울릉도 해양 쓰레기 운반을 비용이 많이 드는 민간 대형 화물선을 이용해 위탁 운송했으나, 전용 운반선의 취항으로 인해 해양 쓰레기 처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울릉도에서는 매년 400t 정도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고 태풍 등 재해 발생 때는 며칠 만에 수백 톤의 해양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자체 해양 쓰레기 처리 시설이 없어 육지로 운송해야 한다.
 
해양 쓰레기의 육지 운송은 동해의 높은 파도와 민간 화물선 이용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적시에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울릉 사동항에 마련된 해양 쓰레기 집하장은 해양 쓰레기로 가득 차 있을 때가 많아 일부는 현포항 등 다른 항으로 옮겨 임시로 보관해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앞으로는 경북도 전용 운반선이 울릉 해양 쓰레기 육지 운송을 전담함으로써 울릉군의 해양 쓰레기 처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화운반선 경북0726호는 동해의 높은 파고를 극복한 안정적인 해양 쓰레기 운반 방법을 고심하던 중 암롤박스 4개를 갑판에 고정해 상하좌우의 요동에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지자체 중 유일하게 동해에서 활동하는 쓰레기 운반선인 경북0726호의 독특한 방식으로 앞으로 효율성과 안정성 등을 파악해 지속해서 개선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관공선 8척 중 최대 규모인 경북0726호는 쓰레기 운반 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 선박 안전사고, 적조 등 유사시에 긴급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선박으로 앞으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는 울릉도 뿐 아니라 독도의 쓰레기까지 운반할 수 있고 각종 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선박으로 적극 활용해 동해 해양 환경 보전과 울릉도·독도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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