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더샵 둔촌포레'가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1순위 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해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지만, 당첨자 다수가 계약을 포기하면서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는 총 14가구(84㎡A 타입)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이날 오후 5시 30분까지 받는다.
저층부터 고층까지 다양한 가구가 무순위 물량으로 나왔다. 분양가는 △2층 12억9300만원 △3~4층 13억2220만원 △7층 13억3570만원 △8~10층 13억5180만원 △11~13층 13억6800만원 등이다.
국내 최초 별동 증축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공급된 이 단지는 지난달 최초 청약에서 세 자릿수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둔촌주공과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미니 둔촌주공’으로도 불렸다.
단지는 지난달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3.06대 1을 기록했다. 특별공급도 27가구에 583건이 접수돼 완판이 예상됐다.
그러나 일반분양 물량 총 74가구 중 60가구만 계약이 이뤄지면서, 결국 14가구가 무순위 청약으로 나왔다.
미계약 물량이 쏟아진 것은 고분양가와 촉박한 잔금 납부 일정이 꼽힌다. 더샵 둔촌포레는 후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12억~13억원 수준이다. 무순위 청약 대상인 전용면적 84㎡A 14가구의 분양가는 2층 12억9300만원, 3~4층 13억2220만원, 7층 13억3570만원, 8~10층 13억5180만원, 11~13층 13억6800만원이다.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전매는 2025년 3월 20일까지 제한되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다만 입주가 오는 11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에 무순위 청약에 당첨될 경우 8개월 안에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한다.
더샵 둔촌포레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30-4번지 외 1필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14층, 총 5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9호선 급행 정차역 중앙보훈병원역이 약 도보 5분에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의 진·출입이 수월하고, 강일IC·상일IC·서하남IC 등도 인접해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하다. 또 9호선 4단계 연장사업(2028년 예정)과 최근 발표된 GTX-D(예정)노선 강동역(가칭)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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