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기 상용화를 앞두고 글로벌 빅테크와 계약 수주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 오전 9시 28분 기준 사피엔반도체 주가는 전일 대비 2300원(9.43%) 오른 2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제품 개발 수주가 임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고객 A사와 포괄적인 마스터 계약을 최근에 체결했고 향후 제품의 상용화에 필요한 여러 단계의 세부 과제별 수주를 앞두고 있다"며 "2년간의 제품 개발과 함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B사와도 협의 중"이라며 "B사와 디스플레이 구동 시스템반도체(DDIC) 공급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계획대로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제품 개발 계약 및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 실적이 내년부터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R·MR 기기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6년을 앞두고 내년 하반기부터 사피엔반도체의 칩셋 관련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2025년에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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