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가격 급등세를 해소할 수박 등 여름 과일의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배 등도 올해는 저온피해를 입지 않아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관측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요 출하지 농업기술원·농업 기술 센터와 농협 등이 참석한 주요 과일·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산지 생육 상태와 출하 동향을 점검한 결과, 여름철 출하될 수박은 초기 작황이 양호해 지난해 수준의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철을 맞은 참외와 딸기도 원활한 출하를 보이고 있다. 참외는 각락시장의 일 평균 반입량이 3월 54t에서 4월 80t으로 증가했으며, 딸기도 4월 중순 가락시장에 하루 평균 149t이 반입되며 평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정부는 기상 악화로 지연되었던 작황이 회복되며 공급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배·복숭아 생산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재고량이 부족한 사과·배 보다는 참외·딸기, 수입 과일을 소비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며 “선제적으로 작황을 관리하고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해 제철 과일·과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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