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과 랴오닝성 간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번 하오 당서기 방한은 코로나19 이후 중국 지방 당서기로서는 처음"이라며 "한국과 랴오닝성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간 지방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는 24일 루마니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을 수행 중인 루미니짜-테오도라 오도베스쿠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는다"고 했다.
조 장관과 하오 당서기 만남을 계기로 한·중 간 교류가 재개되면서 얼어붙었던 양국 간의 행보도 이어질지 기대된다. 특히다음 달 개최되는 한·일·중 정상회의 최종 날짜도 이른 시간 내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조 장관의 방중 가능성도 높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 장관 취임 이후 한·중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중국측에서 조 장관의 방중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며 "양국 간 필요한 소통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