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 입지 더욱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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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4-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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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계기로 개최된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안보와 경제 문제 등이 혼재된 글로벌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해외에 진출한 민관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재외공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의 현장 지휘관인 재외공관장들이 해당 지역의 정세와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현지 네트워크를 더욱 충실히 다져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해외 진출과 수출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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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공관장 초정 오찬 간담회 개최

  • "복합 위기 속 역할 무엇보다 중요"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오찬간담회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 오찬간담회에서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 계기로 개최된 오찬 간담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을 초청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을 위한 공관의 역할'을 주제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세계 곳곳에서 우리 국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공관장들을 격려하고, 날로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진단과 체계적인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현재 우리는 안보와 경제 문제 등이 혼재된 글로벌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선 "해외에 진출한 민관의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재외공관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복합 위기 대응의 현장 지휘관인 재외공관장들이 해당 지역의 정세와 환경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현지 네트워크를 더욱 충실히 다져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의 효율적인 해외 진출과 수출 증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 총리는 공관의 현지 네트워크를 강조했다. 그는 "우방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의 연대와 협력을 내실 있게 다지고, 대폭 늘어난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체력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 안보의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고, 한류 확산 등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대외 정책과 국내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알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우리 경제 성장의 원동력은 수출에 있다.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수출 7000억 달러(약 964조6000억원), 해외 수주 570억 달러(약 78조5460억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기업들이 문제에 부딪혔을 때 함께 해법을 찾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상대 주오이시디대사는 주제발표에서 기술 패권 경쟁 및 공급망 재편 등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질서 속에서 우리의 경제 지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최영삼 주베트남대사도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 실현을 위해 글로벌 중추 국가 위상에 걸맞은 개발 협력 확대 및 전략적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정연두 주튀르키예대사는 역내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튀르키예의 대응 사례를 소개하면서 안보와 경제를 아우르는 실리적이고 선제적인 외교 전략 수립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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