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반칙 논란이 제기된 쇼트트랙 선수 황대헌이 피해를 입은 박지원에게 사과했다.
황대헌 소속사 라이언앳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가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4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1500m 이후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를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다음 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두 선수가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이언앳은 "귀국 후 황대헌 선수는 박지원 선수에게 사과를 하고자 연락을 했으나, 박지원 선수는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합류해 바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했다. 대회가 종료돼 어제 두 선수의 만남이 이뤄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소속사 측은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응원하기로 했다"며 화해했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한편 황대헌은 지난달 펼쳐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와 1000m 결승전에서 박지원과 충돌해 '팀킬 논란'이 일었다. 또한 박지원이 지난 6일 열린 2024~2025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500m 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부딪혀 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황대헌을 향해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화해를 공식 인증하며,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라이언앳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쇼트트랙 황대헌 선수 소속사 라이언앳입니다.
먼저 우리나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에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가 만나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진솔한 대화를 나눴으며,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고, 지난 상황들에 대해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였습니다.
2024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1500m 이후 황대헌 선수가 박지원 선수를 찾아가 사과를 하였지만 다음날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두 선수가 대화를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귀국 후 황대헌 선수는 박지원 선수에게 사과를 하고자 연락을 하였으나 박지원 선수는 소속팀인 서울시청에 합류하여 바로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으며, 이후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하였고 대회가 종료되어 어제 두 선수의 만남 이루어졌습니다.
어제 만남에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서로 합심하여 우리나라가 쇼트트랙 강국으로서 한발 더 앞서 나아가기 위해 함께 노력을 해야만 우리나라 쇼트트랙을 아껴 주시는 팬분들과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쇼트트랙을 하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박지원 선수와 황대헌 선수와 더불어 모든 쇼트트랙 선수들이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