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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ST1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시대를 앞당긴다.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으로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민상기 현대차 PBV사업실장은 ST1을 스마트폰에 비유하며 "차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다양한 확장겸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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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ST1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시대를 앞당긴다. 포터EV와 다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물류배송 특화사업을 키워나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더욱 입지를 키워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ST1의 물류 특화 모델 카고와 카고 냉동 실물을 공개했다.
샤시캡을 기반으로 한 ST1은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형태로 확장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SDV 전환의 첫 단추다. 현대차는 롯데, 마켓컬리 등 총 18개 물류 및 유통사와 긴밀히 협력해 배달 차량과 운전자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했다.
ST1 플랫폼 [사진=권가림 기자]
전고는 2230mm로 낮춰 그동안 진입에 어려움을 겪던 지하 주차장을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낮은 스텝고(380mm)는 적재함에 오르고 내리며 제품을 운반해야 하는 운전자의 부담을 낮췄다. 적재함은 경쟁 모델 대비 내부 폭을 넓혀 8.3m3의 큰 적재 용량을 확보했다. 적재용량은 포터EV보다 약 14% 크다. 경찰 작전차, 응급 구조차, 캠핑카는 물론 사업 창출을 위한 전기 바이크 충전차, 이동식 스마트 팜, 애완동물 케어 숍 등으로 차량 개발이 가능하다.
민상기 현대차 PBV사업실장은 ST1을 스마트폰에 비유하며 "차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을 통해 다양한 확장겸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초로 도입한 데이터 오픈 API로는 실시간 차량 운행 정보와 차량 운행 동선, 배터리 잔량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령 냉동고 온도가 상한값과 하한값 기준에서 벗어날 경우 모바일 등에 알람을 해 배송상품 신선도의 품질을 높인다.
ST1 [사진=권가림 기자]
ST1 [사진=권가림 기자]
편의성도 높였다. 운전자가 스마트 키를 소지한 후 슬라이딩 도어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스마트 워크 어웨이 기능이 적용됐다. 제품을 두손으로 들고 있는 배송자 입장에서는 편리한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키 하나로 자동으로 차량의 전진, 후진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차는 ST1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해 고객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긴 주행거리를 확보한 점도 ST1의 강점이다. ST1 카고와 냉동 카고는 모두 76.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카고가 317km, 카고 냉동이 298km로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배송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펫케어샵으로 꾸며진 ST1 [사진=권가림 기자]
초급속 충전 시스템(350kW)을 적용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시장에 진입한 중국 전기 상용차보다 높은 경쟁력으로 지목된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의 모터 최고 출력은 160kW, 모터 최대 토크는 350Nm으로 두 모델이 동일하며 전비는 카고가 3.6km/kWh, 카고 냉동이 3.4km/kWh이다. 전면부는 충돌 안전에 강한 세미 보닛 타입의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전면 범퍼, 측면 사이드 가니쉬, 후면 범퍼 등 긁힘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에 블랙 컬러의 프로텍터를 적용했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 전륜에 높은 강성의 서브프레임 멤버를 적용하고 대시보드, 도어 트림, 헤드라이닝에 흡음재를 장착해 소음을 줄였다. 경사, 운전자의 감속 성향에 따라 회생 제동 단계를 제어해 운전 편의성을 향상시켜 주는 스마트 리젠 시스템도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