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는 24일 국내 첫 양산 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임무궤도에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민간 우주기업인 로캣랩(RocketLab)사의 일렉트론 발사체로 뉴질랜드에서 발사됐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국내에서 양산되는 첫 번째 위성으로 이번 발사를 통해 쎄트렉아이 연구진은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운 셈이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쎄트렉아이, KAIST 인공위성연구소, 그리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산학연 협력으로 완성됐다. 초소형 군집위성은 고도 약 500㎞에서 흑백 1m, 컬러 4m 해상도의 영상을 생성하는 100㎏급 광학위성이다.
1호 발사를 시작으로 동일 규격의 위성 10기가 후속으로 제작, 발사될 예정이다. 총 11기의 위성군을 구성해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을 높은 빈도로 정밀 관측하여 국가 안보 및 재난재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이다.
개발 및 제작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한 쎄트렉아이 연구진은 현재 '초소형 군집위성 1호'의 임무 개시를 위해 초기 운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축적한 체계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위성을 개발하고 제작한 쎄트렉아이는 이번 발사를 통해 중소형 지구관측위성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더불어, 쎄트렉아이는 최근 성공적으로 발사된 '초소형 SAR 위성'을 한화시스템과 함께 제작해 SAR(합성개구레이더, Synthetic Aperture Radar)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지구관측위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이사는 "'초소형 군집위성' 개발과 제작은 바람직한 산학연 협력 모델의 하나"라며 "이번 발사가 우리나라 우주산업화의 수준을 높이고, 우주개발에 있어 산학연 협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쎄트렉아이는 후속 10기 위성의 차질 없는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이 1999년 설립한 기업으로, 2005년 말레이시아에 우리나라 최초로 위성 완제품을 수출했으며,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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