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5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가 크래프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 일부를 주주환원에 활용 가능하며 SK하이닉스 배당 확대로 주주환원 재원을 계속 늘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높였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스퀘어가 크래프톤 지분 2.2%를 최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2600억원 현금을 확보했고, 기존 순현금 5100억, S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4500억, SK하이닉스 배당금 1800억 등을 합해 1조4000억원 규모 재원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신 연구원은 "SK스퀘어는 2023년부터 올해 4월까지 3100억원 규모 자사주(4.9% 비중)를 매입 후 소각했고 최근 2023년 경상 배당 수입 60% 수준인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진행률 68%)"이라면서 "추후 전량 소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크래프톤 매각 대금 일부도 주주환원에 활용 가능하며 하이닉스도 배당 확대가 기대돼 주주환원 재원은 계속 추가될 전망"이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있든 없든 SK스퀘어의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은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