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투자위원회(BOI)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체리자동차(奇瑞汽車)의 전기차(EV) 공장 설립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장은 동부 라용현에 설립되며, 2025년까지 연간 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BOI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태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체리자동차가 8번째. 태국법인 오모다&재쿠(태국)를 설립했으며, 2025년까지 배터리식 EV와 하이브리드차(HV) 등을 연간 5만대를 생산하고, 2028년까지 8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태국에서는 오른쪽 핸들 전동차를 생산, 태국 내 판매와 함께 동남아시아, 호주, 중동 수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크로스오버 SUV ‘오모다 C5 EV’를 태국에 수입, 판매하면서 시장의 반응을 확인한다. 체리자동차가 지난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르면 올 2분기부터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후 SUV ‘재쿠 6 EV’와 ‘재쿠 7 PHEV’, ‘재쿠 8 PHEV’를 차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전시장은 태국 내 39곳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BOI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7개사의 태국 생산거점 설립을 승인했으며, 체리자동차는 8번째다. 태국 생산계획을 승인받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는 비야디(比亜迪)를 비롯해 ‘MG(名爵)’, 창청(長城)자동차(GWM), 창안(長安)자동차, AION(広汽埃安新能源汽車), ‘NETA’, ‘FOTON’ 등.
BOI가 지금까지 승인한 전동차 생산 프로젝트는 26건(19사). 투자액은 총 800억 바트(약 3356억 엔)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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