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에 61억 달러(약 8조38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인텔, TSMC, 삼성에 이어 4번째 규모이다.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뉴욕 시라큐스로 날아가 미국 상무부가 마이크론에 반도체과학법에 따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보조금은 마이크론이 뉴욕과 아이다호에 짓는 팹(반도체 생산 시설)에 사용될 예정으로, 마이크론은 이들 공장 건설을 위해 2030년까지 5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20년간 이 2개 주에 최대 125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뉴욕과 아이다호주 사상 최대 규모 투자로, 2만개의 건설 및 제조업 일자리를 포함해 총 7만여개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예상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생산망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22년 반도체과학법을 제정하고, 반도체 공장 건설에 390억 달러 등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보조금 규모로 보면 인텔이 85억 달러로 가장 많고 TSMC와 삼성이 각각 66억, 64억 달러로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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