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한 뒤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진행한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가 중점을 두는 것 중 하나는 최첨단 기술과 관련해 우리의 안보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한 일은 아주 작은 마당 주위에 매우 높은 울타리를 세우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경제를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과 투자를 차단하지 않는다"며 "공정하게 이행된다면 우리에게도, 그들(중국)에도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는 우리가 오직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무역을 차단하거나 중국을 봉쇄·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는으며, 실제로 중국이 성장하고 강한 경제를 갖는 것은 우리의 이익"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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