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한국능률협회 ‘제54회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선을 끈다.
26일 가천대에 따르면, 시상식은 내달 2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총장은 가천대, 가천대길병원을 비롯한 가천길재단을 운영하며 의료·교육 혁신, 의과학 발전기여, 봉사와 애국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5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 총장은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로, 1958년 인천에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여의사 최초로 비영리 의료법인 설립하고 초음파기기 도입, 병원 전산화, 닥터헬기 및 권역 외상센터 운영, 인공지능 왓슨도입 등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병원경영을 혁신했다.
또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의료 취약지 병원 운영, 해외 심장병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꾸준한 봉사를 실천해 온 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아울러 가천의대를 설립하고 재단 내 4개 대학을 통합, 대학의 혁신모델이 되고 있으며 반도체대학 설립과 AI학과 신설 등을 통해 첨단산업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 총장은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남학생들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했는 데 그들 몫까지 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가천길재단을 대한민국 최고의 공익재단으로 운영하겠다”고 수감소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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