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루카스 허버트의 캐디 닉 퓨는 27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더 그랜지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LIV 골프 애들레이드(총상금 2500만 달러) 2라운드 12번 홀에서 팬이 던진 병에 맞았다.
12번 홀은 파3다. 일명 '워터링 홀'로 불린다. 이 홀에서 버디를 하면 팬들이 환호하며 물건을 집어 던진다.
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에서 '콜로세움'이라 불리는 파3 16번 홀과 비슷하다.
이를 본 팬들이 광분했다. 손에 쥐고 있는 모든 것을 던졌다. 날아간 것 중 하나는 병이었다. 그 병은 퓨의 머리에 맞았다. 퓨는 머리를 감싼 채 주저앉았다.
허버트와 함께 라운드한 호주의 브랜던 그레이스가 병이 날아온 방향을 응시했다.
허버트에 따르면 퓨는 괜찮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버트는 "처음에는 퓨가 걱정됐지만, 이제는 괜찮아졌다. 좋은 사람이고 잘 받아들였다. 맥주 15잔을 마신 사람에게 맞추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회 결과 하이플라이어스GC 팀 소속인 미국의 브렌던 스틸이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전 총상금은 2000만 달러(275억8000만원),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5억1000만원)다.
스팅어GC 소속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이 우스트이젠과 샬 슈워젤을 각각 1타와 2타 차로 눌렀다.
단체전 총상금은 500만 달러(약 68억9000만원)다. 우승 팀은 리퍼GC(캐머런 스미스, 허버트, 매트 존스, 마크 레이슈먼)다. 리퍼GC는 300만 달러(약 41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1인당 75만 달러(약 10억3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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